국내에 진출한 글로벌제약사들의 사회공헌 기부금액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제약사들은 혁신적 신약 공급이라는 제약 기업으로서의 소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건강 소외 계층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회장 아비 벤쇼산)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글로벌제약사 사회공헌 현황’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29개 글로벌제약사들의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금액이 2018년 약 325억원으로, 전년 259억원 대비 6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RPIA 글로벌제약사 사회공헌 현황 조사 결과(2014~2018)(자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KRPIA 제공).
KRPIA 글로벌제약사 사회공헌 현황 조사 결과(2014~2018)(자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KRPIA 제공).

매출액 대비 비중 역시 0.55%으로, 전년의 0.48% 대비 대폭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간한 ‘2018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의 2017년 기준 국내 주요 기업 198개사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이 0.18%인 것과 비교하면, 글로벌제약사의 사회공헌활동 규모는 약 3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또한, 우리나라 10대 산업군별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에서도 타 산업군보다 글로벌제약사의 기부금 비율이 높았다.

KRPIA 아비 벤쇼산 회장은 “글로벌제약사들은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기업시민으로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 장려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이바지하는 기업 조직문화 선도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제약사들은 기부금 등의 단순한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제약사 24개사에서 지난해 총 2,457명의 임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17,413 시간의 나눔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주요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KRPIA 자료 일부<표 사진 참조>)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에는 한국애브비, 한국엘러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코리아, 한국BMS제약,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GSK 한국법인.게르베 코리아, 한국얀센, 한국릴리, 한국룬드벡, Merck Ltd. Korea/ Biopharma Division, 한국노바티스, 노보 노디스크 제약, 한국오노약품공업, 한국화이자제약, 사노피 그룹(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사노피 파스퇴르, 젠자임 코리아), 샤이어파마코리아, 한국페링제약 등이 포함됐다.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는 소외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 기여활동 등과 함께, 전세계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글로벌 차원의 전사적 1일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9개사에서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매칭펀드한 모금액도 약 1억 4천만원으로 취합됐다.

현재 글로벌제약사들은 ▲의약품 무상공급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기회 확대 ▲환자들의 건강, 정서 등 환자들의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위한 지원 ▲국내 의·과학 발전 및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 및 지원 ▲지역사회 발전 기여 ▲기금 모금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후원금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 ▲사내 봉사 동호회 봉사활동(김장, 연탄 전달 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사회에서 사회기여활동을 선도해 오고 있다. KRPIA는 매년 회원사의 사회공헌 현황 조사를 진행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사회가치창출 지속 및 개선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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