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는 최근 밀피토피아호텔(지난 4월 5일)에서 개최된 제7차 환태평양외상학회(Pan-Pacific Trauma Congress) 및 제34회 대한외상학회(Annual Meeting of Korean Society of Traumatology) 학술대회에서 대한외상학회와 MOU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 협약식은 대한성형외과학회 김광석 이사장 및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김용하 이사장, 대한외상학회 조현민 이사장 간에 진행됐으며, 협약식 후에 다발성 외상-안면골 골절(Polytrauma–Facial Bone Fracture)을 주제로 한시간 동안 성형외과 외상 관련 Session이 진행됐다.

그동안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는 응급의료에서 성형외과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대한외상학회와의 교류 협력을 증진시켜온 바 있다.

이러한 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양 학회는 외상환자진료 지원에 성형외과의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 하에 이번 MOU를 체결했으며, 양 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2012년부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제 30조의2)에 근거해 시작된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은 24시간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하여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제17조의2항)에 권역외상센터의 요건과 지정기준이 자세히 정해져 있다. 성형외과는 재건과 미용을 아우르는 전문 진료과목으로서, 특히 두경부 외상, 수부 외상, 화상, 연부 조직 결손 및 미세 수술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외상 환자 치료에 있어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있다.

권역외상센터에는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를 전담전문의로 반드시 배치하도록 하였으나, 성형외과는 전담전문의 지정에서 빠져있으며, 2018년 추가된 지원전문의(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지정에서도 배제되어 있는 상황이다.

MOU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성형외과 Session에서는 고려대학교 유희진 교수가 외상센터에서의 성형외과의의 역할, 가톨릭대학교 전영준 교수가 지역 응급센터에서 두개안면손상, 단국대 강동희 교수가 응급센터에서의 성형외과 협력 수술, 단국대학교 임남규 교수가 외상센터에서 성형외과의 참여에 대한 발표를 통해 외상 환자 치료에 있어 성형외과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외상학회는 앞으로도 매년 학술대회에서 성형외과 Session을 마련하고, 양 학회간 교류협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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