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방접종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2022년부터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사람 간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이 되며,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의 경우 고위험군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가예방접종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조속히 신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
남인순 의원.

남인순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부터 1999년까지 20년간 급성 설사로 입원한 4,668명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로타바이러스가 전체의 46%를 차지했으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입원한 여러 국가의 소아환자 감시사업 자료에 의하면 심한 설사로 입원한 5세 미만 소아의 39%가 로타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청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의뢰해 시행한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설정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정책용역 결과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이 제1순위로 선정된 만큼, 가능하면 2022년도부터 8개월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주요국의 국가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현황’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독일, 캐나다, EU 일부 국가 등에서 국가예방접종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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