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로젝트 '도시 당뇨병 줄이기(Cities Changing Diabetes, 이하 CCD)' 한국 운영 위원회(회장 윤건호)는 지난 13일 ‘도시 당뇨병과 건강 불평등(Diabetes and Health Inequality in the cities) 라는 주제의 글로벌 웨비나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CCD 한국 준비 위원회 윤건호 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 영남대학교 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교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의료 인류학과 데이비드 네이피어(David Napier) 교수, 덴마크 코펜하겐시 당뇨센터의 샬롯 글루머(Charlotte Glümer) 센터장,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을 비롯해 서울시 시민건강국의 박유미 국장, 주한 덴마크대사관의 아이너 옌센 대사 등 주요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전 세계 각 도시 대표 인사들의 참여를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 강연을 제공했다.

윤건호 교수가 좌장을 맡은 2021년 CCD 웨비나는 총 4개의 강의와 토론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첫번째 강의는 데이비드 네이피어 교수가 '런던 및 기타 도시의 당뇨병과 불평등 문제(Diabetes and inequality: Lessons from COVID 19)'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두 번째 강의는 영남대학교 의료원 문준성 교수의 ‘한국의 당뇨병과 코로나19(Diabetes and inequality: Lessons from COVID 19)’로 이어졌다.

문 교수는 이 강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내 당뇨병 환자의 비율은 약 20%로 당뇨병은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흔한 기저질환이며, COVID-19 감염 시 좋지 않은 예후와 관련이 있다”며 “당뇨병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위험보다 이득이 많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연자로 나선 샬롯 글루머 센터장은 ‘코펜하겐의 당뇨병과 불평등 문제, 그리고 코로나19(Diabetes & inequality/COVID 19 in Copenhagen)라는 주제의 강의를 펼쳤으며, 마지막 강연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로 ‘한국의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에서의 사회 경제적 불평등 경향-취약 계층의 당뇨병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파일럿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연구 발표를 통해 “이번 연구를 통해 사회경제적 지위(SES, Socioeconomic status)에 따른 일관된 건강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고, 간접적으로 SES가 낮은 사람들의 건강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조치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CCD 프로젝트와 같은 건강을 개선하고 건강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가 및 국제 보건 정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당뇨병 취약 환자 지원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별 파일럿 연구를 완료한 후, 사회경제적지위가 취약한 환자들을 위한 이러한 IT 기반 접근법이 가까운 시일 내에 다른 도시로 확대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설명. (좌)CCD 웨비나 좌장을 맡고 있는 한국 준비 위원회 윤건호 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 주한 덴마크대사관 아이너 옌센 대사.
사진 설명. (좌)CCD 웨비나 좌장을 맡고 있는 한국 준비 위원회 윤건호 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 주한 덴마크대사관 아이너 옌센 대사.

CCD 한국 운영 위원회 윤건호 회장은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현재 그 어느 때보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뇨병과 건강불평등’ 및 ‘팬데믹 하에서 취약계층의 당뇨병 치료지원 연구’와 같이 다함께 극복해 가야할 주제를 함께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본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캠페인을 통해 도시 당뇨병 발생 증가를 막아 내기 위해 필요한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프로젝트들을 지속 진행해 전 세계 도시가 당뇨병을 함께 막아내는데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CCD는 당뇨병 유병률 증가 원인을 급격한 도시화에 초점을 맞추고, 도시의 취약성 평가를 통해 그 도시의 당뇨병 발생이나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며 이를 도시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당뇨병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이라는 의미가 큰 해로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노보 노디스크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동협력 플랫폼인 CCD를 통해 한국 도시 당뇨병과의 전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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