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텐제약(대표이사 이한웅)은 무보존제 개방각 녹내장·고안압증 치료제인 타플로탄-에스(성분명: 타플루프로스트)와 코솝-에스(성분명: 도르졸라미드염산염, 티몰롤말레산염)가 보존제가 포함된 라타노프로스트와의 비교 연구에서 안구표면질환(OSD, Ocular Surface Disease) 및 환자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 2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안구 건조 증상 등 안구표면질환을 동반한 국내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무보존제 제형의 임상적 유효성과 환자 만족도를 보존제 포함 제형과 비교해 평가한 연구다. 

안구표면질환을 동반한 총 107명의 국내 녹내장 환자를 비무작위로 타플로탄-에스 (n=37)와 코솝-에스 (n=34), 그리고 보존제 포함 라타노프로스트(n=36) 투여군으로 배정해 1차 평가변수로 기저선으로부터 안구표면질환지수(OSDI, Ocular Surface Disease Index) 변화를 평가했으며, 2차 평가변수로 환자 치료 만족도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치료 12주차 시점에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은 타플로탄-에스, 코솝-에스를 투여받은 환자군은 1차 평가변수인 평균 안구표면질환지수 점수가 각각 -9.5(SD=18.9, p=0.0042), -10.5(SD=19.8, p=0.0038)로 기저선보다 유의하게 개선됐지만 보존제 포함 라타노프로스트 투여군은 유의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타플로탄-에스 투여군의 경우 치료 만족도 지표에서 ‘매우 개선/개선’ 응답 비율이 51.3%로 보존제 포함 라타노프로스트 제제 투여군의 16.7%보다 높게 나타났다.(p=0.007)

녹내장은 평생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염화벤잘코늄 등 보존제를 포함한 치료제를 장기간 투여받을 경우 안구 표면에 독성을 유발해 안구 표면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전체 녹내장 환자의 약 39~59%가 안구 표면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보존제 포함 제형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군에서 안구 표면 질환 지수(OSDI)가 더 높게 나타났다.

책임 연구자인 국문석 교수(서울아산병원 안과)는 “이번 연구 결과는 녹내장 장기 치료 과정에서 무보존제 제제 투여를 통한 안구 표면 부작용 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 만족도 및 시각 관련 삶의 질 개선 효과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보존제 성분으로 부작용을 경험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게 안압 관리를 하는데 있어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산텐제약의 타플로탄-에스와 코솝-에스는 기존 타플로탄 및 코솝 제품의 강력한 안압 강하 효과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보존제로 사용되어 온 염화벤잘코늄을 제거해 장기간 투여시 보존제로 발생할 수 있는 통증, 이물감, 작열감, 건조함 등 안구표면의 이상반응을 감소시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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