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는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 등 주거 취약계층 2,500여 명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무료 독감 예방접종 행사를 실시한다.

올해 독감 예방접종 사업에는 서울시를 비롯해 서울의료원 포함 9개의 시립병원 소속 의료진들로 구성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행동하는의사회, 서울시 5개 쪽방 상담소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주거 취약계층의 독감 예방접종 및 건강권 향상을 위해 힘을 모았다.

최근 질병청이 발표한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대응계획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코로나19 감염병이 지속되면서 인플루엔자에 대한 자연면역이 낮아져 올해 독감 유행 위험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유행 시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 짐에 조속한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사노피는 호흡기 질환에 보다 취약한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4가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Vaxigrip Tetra)’ 2,500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대표(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는 “올해 겨울은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질병청의 주의에 따라 서울시와 파트너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예방접종 일정을 전체적으로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리 사회 이웃들이 트윈데믹의 영향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나실 수 있도록 백신 기업으로서 예방의학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역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 내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노숙인∙쪽방 주민.(사진 사노피 제공).
서울역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 내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노숙인∙쪽방 주민.(사진 사노피 제공).

강순원 팀장(공공의료사업지원팀 나눔진료봉사단, 서울의료원)은ㅌ “올 하반기는 인플루엔자에 대한 낮은 면역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라며 “만성 질환은 물론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특히 더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은용경 과장(복지정책실 자활지원과, 서울시)은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체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9월에 발령된 경우가 처음인 만큼,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이른 시기에 동시 유행하며 트윈데믹 확산의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12년간 꾸준히 사노피의 사회책임활동 헬핑핸즈를 통해 서울 지역 내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권 보호에 앞장설 수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업 12년 차를 맞이한 사노피의 헬핑핸즈 프로그램은 지난 11여년 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누적 5만 2600도즈 상당의 백신을 지원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노숙인 인식 개선 기회를 마련하고 노숙인들의 취약한 의류 수급 실태를 알리기 위한 시민 참여 헌 옷 모으기 행사 ‘더 빅드림(2012~2014년)’ △노숙인 사회적 자립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인 ‘빅프렌즈(2015~2016년)’ △독감 예방 접종 활동의 효과성과 노숙인들의 신체·심리·사회적 인식 변화를 연구한 ‘헬핑핸즈 프로그램의 효과 및 사회적 기여도 평가’ 등을 진행해 의료 취약계층의 예방 의학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 단절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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