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카티(CAR-T)세포 치료 사례가 80예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4월 국내 최초로 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카티세포 치료를 시작한 이후 18개월 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CAR T-세포치료센터(센터장 김원석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설립해 다학제 기반 진료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주 진료과인 혈액종양내과와 소아청소년과 교수진들이 카티치료 전문 코디네이터와 함께 환자들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험급여 승인된 노바티스 킴리아 치료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과 급성 B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중이다.  

진단검사의학과, 신경과, 감염내과, 중환자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치료와 카티세포 치료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케어시스템을 구축해 치료 성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CAR-T 회의(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CAR-T 회의(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은 카티세포 치료 연구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치료 불응성·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들뿐 아니라 국내 첫 번째 성인 급성 B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CD19(B세포 항원)’ 타겟 카티세포 치료와 불응성 다발 골수종 환자에 대한 ‘BCMA(B세포성숙항원)’ 타겟 카티세포 치료를 수행한 바 있다. 

국내 바이오 회사인 큐로셀과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해 올해 6월 유럽혈액학회에서 CAR T-세포 치료 1상 결과를 발표해 학계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학회에서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카티세포 치료를 받은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 환자 11명 중 9명(81.8%)이 완전 관해, 즉 암이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현재 2상 다기관 연구에도 참여 중이라고 전했다.

김원석 센터장은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카티세포 치료 프로세스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치료기간 단축 등 환자들이 좀더 편안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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