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지난 6월 심방세동 시술 연간 100례를 달성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나타나는 부정맥이다. 6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과 유병률이 높아진다. 심방세동은 만성 부정맥으로 진행해 혈전을 유발하고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 방법은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과 냉각 풍선 절제술이 있는데, 건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시행해 도합 연간 100례를 달성했다.

특히, 국내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 치료법인 냉각 풍선 절제술은 2020년 1월부터 치료에 적용했고, 최근 시술 200례를 돌파하면서 해당 치료법을 교육할 수 있는 ‘Center of Excellence’ 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부정맥 환자들에게 최신 심장박동기와 시술법을 적용하고 있다. 전극유도선이 없는 초소형 심박동기(Leadless pacemaker)를 사용해 혈관내 전극선으로 인한 감염, 합병증 가능성을 낮추고 흉터도 남기지 않는다. 시술 시간이 짧고 국소마취로도 가능해 기존 시술 방법으로는 시술이 힘든 고위험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심방세동 시술 연간 100례 달성 기념식.왼쪽에서 4번째가 심장혈관센터 권창희 교수, 5번째가 심장혈관센터 최지훈 교수.
건국대병원 심방세동 시술 연간 100례 달성 기념식.왼쪽에서 4번째가 심장혈관센터 권창희 교수, 5번째가 심장혈관센터 최지훈 교수.

시술법은 인공심장박동기를 기존 우심실 끝부분 또는 심실중격 하부벽에 고정하는 일반적인 방식 이외에도 심실중격 내부에 박동기를 삽입하는 ‘CSP(Conduction System Pacing)’를 시행한다. 자연스러운 심장 박동 조율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심부전 발생위험이 낮은 장점이 있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권창희 교수는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최지훈 교수는 “고령이거나 다양한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고위험 환자들도 필요하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시술을 진행한다”며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최신 지견에 맞춰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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