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이 자사의 반감기 연장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로릭스’가 한국혈우재단 부설 의원 내 처방코드 생성이 11일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알프로릭스가 한국혈우재단 의약품심의위원회를 통과한지 약 8개월 만에 재단 부설 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B형 혈우병 환자도 ‘알프로릭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혈우재단 부설 의원은 국내 혈우병 환자의 다수가 이용중인 의료 기관이다. 혈우병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서울 소재 일부 대학병원 위주로 편중되어 있어 발생하는 진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서울, 광주, 부산에 각각 설립됐다.

한국혈우재단이 발간한 '2019 혈우재단백서'에 따르면, 국내 혈우병 환자 수는 약 2,500명이며,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혈우재단 부설의원을 이용한 환자 수는 약 2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경 사장(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대표)은 “알프로릭스의 한국혈우재단 의약품심의위원회 통과 소식 이후 지금까지 기다려 주신 환자와 환자 가족분들께 알프로릭스의 한국혈우재단 부설 의원 랜딩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혈우재단 부설 의원을 이용하는 환자 및 환자 가족분들께서도 7~14일에 1회 투여로 일상적 예방요법이 가능한 알프로릭스를 통해 보다 활발한 일상생활을 영위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상규 이사장(한국혈우재단 이사장)은 “한국혈우재단은 부설 의원 내 알프로릭스 처방코드 생성을 통해 B형 혈우병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혈우재단이 지난 30년간 국내 혈우병 치료 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모든 혈우 환우분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프로릭스는 혈액응고인자 9인자의 반감기가 연장된 최초의 B형 혈우병 치료제로, B형 혈우병 환자의 △출혈 억제 및 예방, △수술 전후 관리(외과적 수술 시 출혈 억제 및 예방), △출혈 빈도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일상적 예방요법으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2020년 3월 250IU, 1000IU, 2000IU의 용량으로 국내에 출시됐으며, 2020년 11월 500IU, 3000IU의 용량 옵션이 추가 출시됐다.

알프로릭스는 Fc 융합단백기술을 통해 혈액응고인자 9인자의 반감기를 표준 반감기 치료제 대비 약 2.4배 연장해 체내에 오래 머무르며, 특히 Fc 융합단백기술에 기반한 자연적인 분해를 통해 인체에 축적물을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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