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정만표)가 제20회 폐의 날을 맞아 '우리 가족 폐질환 이야기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기 공모전은 환자와 가족, 주변인들이 폐질환 진료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주제로, 폐질환으로 투병중인 환자와 가족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폐질환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를 비롯해 천식, 폐암, 폐렴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수기 공모전 접수 기간은 오늘 8월 21일부터 9월 8일까지이며, 응모는 이메일과 우편 접수로 가능하다. 공모 부문은 2개 부문으로 폐질환 환자나 가족, 그리고 폐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진으로 나누어 시상을 진행한다.

심사를 거친 시상작은 9월 25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로 발표되며, 추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발간하는 소식지, 수기집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수기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안내사항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11일인 2023년 폐의 날 기념 캠페인으로는 수기 공모전뿐만 아니라 걸음기부 캠페인, 온라인 기념식 등이 준비되어 있다.

수기공모 포스터.
수기공모 포스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만표 이사장은 “올해로 폐의 날 20주년을 맞이하며 수기 공모전을 통해 폐질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폐질환에 대한 젊은 세대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든 지금, 그 어느때보다 폐건강의 중요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 7명 중 1명, 70세 이상 인구 절반이 만성 질환으로써 폐질환을 겪고 있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폐기능이 30~40% 떨어지고 나서야 발견되기 때문에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한번 발생시 원래 폐 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퇴행성 질환이라 이른 시기에 진단받고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국민 건강의 증진 및 국내 결핵, 호흡기학의 발전을 위해 1953년 설립됐다. 결핵 및 호흡기 질환 연구를 주 목적으로 하는 전문학회로서 현재 호흡기내과 분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약 1900명의 의사가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폐질환 관련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비롯한 각종 폐질환의 위험성을 알려 조기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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