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어르신진료센터(센터장 원장원)는 지난 14일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인산세미나실에서 ‘캐나다의 노인의학과 재택의료 시스템(geriatric care and home care system in Canada)’을 주제로 한 로버트 램(Robert Lam) 교수의 초청강의를 진행했다.

토론토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이자 가정의학·노인의학 전문의인 ‘로버트 램(Robert Lam)’은 이번 강의에서 노인환자 의료에서 가정의(family doctor)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캐나다는 전체 의사의 50% 이상이 가정의다. 장기요양시설 의료진 중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인에게 제공되고 있는 의료서비스의 51%를 담당하고 있다.

로버트 램(Robert Lam)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로버트 램(Robert Lam)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의 노인의학전문의는 내과 전공의 수련 후 1-2년의 추가수련을 받는 과정과 가정의학 전공의 수련 후 1년의 추가수련을 받는 과정으로 구분되며, 각각 300여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어르신진료센터장)는 ”고령환자의 경우, 신체기능 저하와 각종 노인증후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노인의료에 대해 전문교육을 받은 의사들의 개인별 맞춤화된 포괄적 진료가 선행돼야 한다“며 ”노쇠해진 노인이 더 이상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재택의료를 통해 진료의 연속성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초대강의는 2013년 5월 개소한 경희대병원 어르신진료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뜻깊은 강의였다. 어르신진료센터는 일반적인 노인질환 이외에 이면에 숨어있는 기능장애, 노인증후군까지 케어하며 노인의학적인 진단과 개별 관리법을 제시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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