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복지부와 질병청에서 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여전히 우리나라는 세계 1위 자살율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3년간 코로나 사망자 35,934명보다 자살자 39,453명보다 3,519명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나 일본처럼 자살에 대해 ‘국가적 재난’을 선포하고 국가적 차원의 절실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성별·연령별 자살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자살률은 25.2로 살짝 줄었지만 오히려 10대(12.6%), 20대(16.9%) 자살률은 증가해 안타까운 상황이다. 또한, 여성에 비해 남성의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10년간 연도별 자살시도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3만 6,754명으로 2012년 2만 1,875명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는 지난 5년간 90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동시에 치료받은 환자도 55만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5년전에 비해 30대 미만에서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동안 우울증, 불안장애 진료인원은 29.6%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20대는 78.7%나 증가했고, 10대는 63.2%, 30대는 59.2%순이었다. 또한 40세 미만에 67.9%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자료 백종헌 의원실 제공).
백종헌 의원(자료 백종헌 의원실 제공).

이에 백종헌 의원은 “대한민국은 OECD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이 상황에 대해 국가적 재난으로 선포하고 총력전을 펼쳐 자살률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복지부는 정신건강정책관, 건강정책국 그리고 자살예방정책과를 국으로 격상시켜 새로운 실을 만들어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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