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텔라스제약(대표 김준일)은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etastatic hormone sensitive prostate cancer, mHSPC) 환자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의 병용요법으로 11월 1일부터 필수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에 있어서 엑스탄디는 그동안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요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선별급여가 됐으나,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환자 본인부담률을 5%로 낮춘 필수급여가 적용되며 환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엑스탄디 급여 확대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의 질병 진행 지연과 사망 위험의 유의한 감소를 입증한 글로벌 3상 ARCHES 임상 연구에 기반해 이뤄졌다.

엑스탄디+ADT 병용투여군은 위약+ADT 병용투여군 대비 영상학적 진행이나 사망 위험(rPFS)을 61% 줄여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HR, 0.39; 95% CI, 0.30 to 0.50; P<0.001). 아울러, 엑스탄디와 ADT 병용투여군은 영상학적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것에 비해, 대조군은 19개월에 그쳐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95% CI: 16.6, 22.2).

이대목동병원 비뇨기병원 전립선암센터장 김청수 교수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단계에서 질환이 진행되면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고 기대 여명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초기 치료 전략이 관건”이라며 “이번 엑스탄디 필수급여 적용으로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김준일 대표는 “올해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은 엑스탄디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필수 급여 적용 및 약가 인하로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함과 동시에 제한적인 치료 환경에 놓여있던 환자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앞으로도 엑스탄디를 통해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TA)인 엑스탄디는 2013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mCRPC) 치료제로 국내 허가된 이후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on-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nmCRPC)으로 허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 2021년 9월에는 질환의 용적(Volume) 또는 위험도와 관계없이 모든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All Comer) 치료에 적응증을 추가함으로써 생화학적 재발 이후 모든 단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엑스탄디는 우리나라 남성 암 중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전립선암의 조기 치료로 생존율 향상과 나아가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출시된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 중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100개국 이상에서 10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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