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과 독일 샤리테(Charité) 병원은 2024년 1월부터 격월로, 환자자기평가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 PRO)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PRO는 환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고한 결과를 말한다. 일반적인 의학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환자의 통증, 불편, 우울, 일상생활 방해 정도 등을 환자 목소리를 통해 객관적, 정량적 지표로 반영하여 환자의 치료 여정을 돕는 데 쓰인다. 현재 임상시험이나 진료 현장에서 효용성과 중요성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독일 샤리테 병원과 협력해 PRO 활성화 및 발전을 목표로 의료 현장 및 연구에서 그동안의 PRO 적용 경험과 고려사항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1월 3일 예정된 첫 세미나는,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장 겸 암교육센터장이 맡았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오랫동안 연구한 이 분야 국내 대표 권위자다. 마티아스 로즈(Matthias Rose) 독일 샤리테 병원 교수와 함께 각 병원에서 PRO 사용 현황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2023년 7월 독일의 샤리테 병원과 교류 협력을 증진키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 째)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삼성서울병원은 2023년 7월 독일의 샤리테 병원과 교류 협력을 증진키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 째)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이어 3월 6일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5월 8일 펠리스 피셔(Felix Fischer) 박사, 7월 3일 오동렬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9월 4일 마리아 마가렛 카스텐(Maria Margarete Karsten)박사, 11월 6일 강단비 삼성서울병원 교수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양국에서 PRO를 선도하는 대표 병원들이 의료 현장에서의 PRO 연구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와 학문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암환자 교육 전문기관 [암교육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거 기반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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