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는 2월 7일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2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2023년 3월부터 민관협의체를 통해 의약품 수급 불안 해소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소아약 중심으로 우선 대응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대응 조치를 취해 온 12개 성분·67개 품목의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수급 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진해거담제 4개 품목 및 경장영양제 2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조치 중 품목 수급 동향 논의= 2023년부터 수급 불안정 의약품 공급 확대를 위해 '보령메이액트세립'(보령)(구 보령제약) 등 6개 성분(12개 품목)에 대해 약가 인상, 보스민액 등 3개 품목에 대해 식약처 행정 지원 등이 진행됐다.

그 결과 현재 5개 품목은 도매 재고율이 30~50% 수준으로 안정화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형 특수성으로 직접 생산업체가 적은 툴로부테롤 패취류는 공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증산조건부 약가 인상을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해당 제약사와 협상 중이며, 공급량 증산에도 불구 현장에서 구매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는 의약품 2개 품목에(슈다페드정, 세토펜현탁액) 대해서는 현재 사재기 현장조사 진행 중인 상황을 공유했다.

◆'진해거담제 4개 품목 수급 동향' 분석= 코대원정(대원제약), 코푸정(유한양행), 코데닝정(종근당), 코데날정(삼아제약) 등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진해거담제) 4개 품목은 호흡기 질환 유행 등으로 전년대비 월평균 청구량은 증가했으나, 제약사 공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식약처 제공.
자료 식약처 제공.

특히 1개 품목 공급 중단이 예정되어 있어 타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장영양제 2개 품목 수급 동향' 분석= 암환자 등 정상 식사가 어려운 환자들의 영양을 보충하는 경장영양제 급여 의약품 '엔커버액'(JW중외제약) 등 2개 품목에 대한 부족 신고가 접수되어 수급 동향을 분석했다.

해당 품목들은 수입 제품으로 전체 수입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 정세 영향 등으로 공급이 위축되어 공급 부족에 대비해 조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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